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바쁜 일상생활에 치여 일정을 변경하고 난 뒤에야 두둥둥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가족사진 촬영날(10월 16일)  비가 와서 차가 막혀 약속시간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차에서 내려 총총총 가쁜 숨을 쉬며 달려가서 스튜디오 문을 여는 순간 이쁜 웨딩드레스가 확 눈에 들어 왔다. 결혼 18년이 지난 나의 모습은 많이 변해있어 "저에게 맞는 드레스가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니 직원분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제 체형을 살핀후 맞춤형 드레스를 골라주셨다. 옷 입는 것도 도와주시고  좀 끼기는 했지만 결혼 후 처음으로 입어 보는 드레스에 심장이 쿵닥쿵닥! 울 신랑한테 이쁘게 보이고 싶었다.  

 메이크업 선생님께서 세월의 풍파에 찌든 내얼굴을 이쁘게 꾸며주시고 있는데 원장님께서 새드레스가 도착했다면서 저에게 보여주시면서 저에게 맞을 것 같다고 새드레스로 갈아 입으라고 해 주셨다. 따끗한 신상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18주년만에 결혼예복으로 갈아 입는 우리 신랑이 너무 멋져 보였다.ㅋㅋ

사진을 찍을때 마다 간만에 느껴보는 기분좋은 스킨쉽과 연애시절의 감성이 뿜뿜 올라오는 것 같아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나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공부를 하느라 여행을 가기도 

사진을 영 찍을 기회가 없었다. 드레스를 입지 않겠다고 하는 딸아이와 사진 찍을때 마다 투덜거리는 아들을 잘 케어하시면서 행복한 가족사진을 담기 위해 "멸치"를 열심히 외쳐 주시고 이쁜 장면을 담기 위해 포즈를 다양하게  코치해주신 

원장님 감사합니다.

사진을 찍은 후 가족들과 함께 맛난 점심과 바닷가 근처 이쁜 카페에 가서 음료도 마시고 오늘 찍은 가족사진 얘기도 나눈고  집에 돌아와 액자와 앨범에 넣을 사진을 아이들과  함께 하하호호 웃으면서 선택했어요.   넓고 쾌적한 스튜디오와 친절하고 이쁘신 직원분들과 함께 즐겁고 설렘 가득한 가족사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신랑과 함께 더 나이가 들어 다시 한번 더 리마인드웨딩사진을 찍기로 ㅋㅋ 손가락 걸고 약속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