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행운이랄까? 생각지도 않았던 가족사진을 찍을 기회가 찾아왔다.
이벤트에 당첨된 기억이 별로 없는데 이번엔 나에게도 그런 행운이 돌아왔다 ㅋ
평생 하루도 쉼없이 일을 하시다가 결국 몸이 아파서 일을 그만두신 장모님께 좋은 추억하나 만들어 드릴 수 있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과 함께 촬영일정을 조율해 가족이야기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사실 가족사진 한두컷 찍을 거라 생각했는데....
컨셉트를 정해서 2시간 넘게 촬영을 하면서 장모님과 우리가족 모두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었고, 장모님께는 조금은 힘든 일정이었을텐데 촬영하시는 분의 요구사항(?)도 척척 해내시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장모님과 가족사진을 한번도 찍어본 적이 없어 백여장이 넘는 사진을 함께 골라보면서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 하나 생긴 것 같아 장모님 모시고 사진 찍기 참 잘했구나!! 뿌듯한 마음이었다.
아내도 내심 엄마의 경성스타일 사진이 맘에 들었던지 앨범으로 제작해서 선물해 드리기로 했다.
어제는 액자와 앨범에 들어갈 사진을 다시 고르면서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한번 가족사진을 찍기로 약속했다.
큰 기대 없이 시작한 가족 사진 촬영이 우리 가족을 더욱 끈끈하게 결속시키는 계기가 된 듯 싶다.
함께 애써주신 "가족이야기 스튜디오" 작가님과 스텝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원규(010-5607-5284) pulla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