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어느날. 뜻하지 않게 결혼33주년 기념 가족사진을 촬영하게 되었다.
35주년에 촬영하기로 계획하고 있었지만 기회가 주어져 2년을 앞당겨 촬영하게 되었으며
33이라는 숫자도 맘에 들었다.
또한 우리 결혼기념일은 10월후반 이었고 큰아들 결혼식이 11월중순이었기에 시기는 참으로
잘맞추어진 것 같아 설레임으로 촬영일을 기다렸다.
드뎌 촬영 당일.부천스튜디오에 도착하니 앞팀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부인의 메이크업을
시작으로 예비며느리,두아들,그리고 저의 모든 메이크업과 턱시도,드레스를 잘갖춰 입으니
선남선녀가 다름아닌 우리들이었습니다.
저의 집사람은 33년만에 입어보는 웨딩드레스가 어색할것도 같았는데 아직은 잘어울렸으며
두아들과 예비며느리도 잘생기고 예뻣습니다.저야 말해 뭣하겠어요~~~~
여러 컨셉으로 촬영하는 동안 촬영하시는분의 유머에 깔깔웃으며 정말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정장에 이어 케주얼촬영도 이어졌으며 오랜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좋은 추억을 여러장 만들며
촬영이 끝났습니다.마지막 추가비용은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우리의 다시는 오지않을 33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다보니 흔쾌히 넘어갈수 있었습니다.
정성껏 촬영해주신 기사분과 부천가족사진의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윤성수